“바쁜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아무리 시간을 쪼개도 일이 줄지 않는다면, 근본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먼저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에센셜리즘』으로 바쁜 삶을 정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에센셜리즘]으로 바쁜 삶 정리하기](https://blog.kakaocdn.net/dna/srPRU/btsOiFFUTaS/AAAAAAAAAAAAAAAAAAAAANVvnrkRWJC47e_JzQ2a0DZiAi7I2Dz0yiOzM_BPsSus/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671931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QL%2BQOmsnXusCH0ZP9LtaUfrryZs%3D)
에센셜리즘이란 무엇인가: 적게 하지만 더 나은 것을
이 책의 저자 그렉 맥커운은 실리콘밸리에서 수많은 CEO, 관리자들과 일하며 ‘잘 나가는 사람일수록 불필요한 일에 시달리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를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의 딜레마"라고 부릅니다. 단순히 해야 할 일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일을 선택할 수 없는 상태 자체가 비효율을 초래한다는 것이죠.
『에센셜리즘』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집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중요한 일인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가?”
“가장 적은 노력으로 가장 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즉, 단순한 시간 절약이 아니라 삶 전체의 방향을 선택하는 태도에 대한 책입니다.
‘『에센셜리즘』으로 바쁜 삶을 정리한다’는 말은 그래서 단순한 정리정돈이 아니라, 삶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실천 포인트: '거절', '삭제', '우선순위'라는 세 가지 행동
저자는 에센셜리스트가 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행동을 반복하라고 제안합니다.
저도 이 세 가지를 실제 생활에 적용해보며 업무와 일상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꽤 컸습니다.
1) 거절할 줄 알기 – '예스'보다 어려운 '노'
우리는 대부분 “괜찮아요, 할게요”라는 말을 쉽게 합니다. 회의 참석 요청, 단기 프로젝트 지원, 갑작스러운 업무 분담 요청에 대부분 기계적으로 ‘수락’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그 일을 내가 반드시 해야 하는가?”, “그 시간만큼 중요한 일을 밀어내는 결과는 아닌가?”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구체적으로 아래의 문장을 말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지금은 제 일정상 여유가 없습니다.”
“더 중요한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어 이번엔 어렵겠습니다.”
“대신 ○○님이 더 적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말이 처음엔 낯설었지만, 거절이 곧 신뢰를 깬다는 생각은 착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우선순위가 명확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게 되었습니다.
2) 삭제할 줄 알기 – 일정과 작업의 미니멀리즘
업무용 캘린더나 투두리스트를 보면, 마치 안 해도 될 일들이 놀랍도록 많이 들어 있습니다.
『에센셜리즘』은 하루 일과에서 불필요한 일을 삭제하는 것으로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제가 직접 실행해본 삭제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반복되던 사내 체크인 회의 (보고서로 대체)
자동화 가능한 업무 (예: 반복 이메일 → 템플릿 사용)
스스로 만든 ‘해야 할 일’ (예: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될 정리자료)
이렇게 지워낸 것들은 결국 제 시간뿐 아니라 에너지까지 절약해주었고, 그 자리에 보다 중요한 일들이 들어올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주었습니다.
3) 우선순위를 단 하나로 – '멀티태스킹'의 환상 깨기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우선순위(priorities)라는 단어는 원래 복수가 아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나의 ‘가장 중요한 것’이 있어야지, 그게 두 개 세 개가 되면 결국 전부 중요하지 않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매일 업무 시작 전에 자문합니다.
“오늘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무엇인가?”
그 질문에 대한 답 하나만 찾아내면, 나머지는 그에 맞춰 자동적으로 결정됩니다.
이 습관을 들이고 나서 하루가 더 단순해지고, 스트레스는 줄고, 만족감은 늘어났습니다.
적용기: ‘바쁘지 않지만 의미 있는 하루’가 가능할까?
책을 읽기 전까지는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이 능력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할 일을 줄이고, 꼭 필요한 일만 하고, 그 일을 잘해내는 사람이 진짜 프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하루 일과가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오전: 단 하나의 ‘핵심 일’에 집중
오후: 선택적으로 회의, 메일 응답
저녁: 자기 성장을 위한 독서 및 휴식
예전에는 하루 10가지 일을 끝내고도 뭔가 허전했는데, 지금은 2~3가지 일만 끝내도 뿌듯함이 있습니다. ‘시간을 채우는 삶’에서 ‘가치를 만드는 삶’으로 바뀐 느낌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을 위해 ‘덜 하기’는 전략입니다.『에센셜리즘』은 삶에서 중요한 것을 더 많이 하기 위한 “덜 하기”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일에만 에너지를 집중할 때 비로소 삶이 정돈되고, 성과가 명확해집니다. 바쁜 하루 속에서 방향을 잃고 있다고 느끼신다면, 『에센셜리즘』이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