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때때로 너무 복잡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를 읽고 나서는, 성과가 높은 사람일수록 일의 본질을 단순하게 보는 훈련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순함은 게으름이 아니라 실력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 박소연은 ‘단순하게 일한다’는 말이 게으르거나 대충한다는 뜻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오히려 단순함은 가장 본질적인 것을 빠르게 파악하고, 쓸데없는 일을 제거할 줄 아는 사람에게만 허락된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업무를 잘한다는 기준을 ‘많은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일 잘하는 사람은 그보다 먼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구별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 역시 업무가 과중했던 시기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하나라도 더 해야 한다는 생각에 늘 시간에 쫓기며 일했지만, 이 책을 통해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은 ‘과잉된 책임감’과 ‘불필요한 완벽주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일의 우선순위를 헷갈리는 것은 생각의 구조가 복잡해서가 아니라, 단순하게 정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구절이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메모를 할 때나 업무를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한 한두 가지만 정리해서 적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기준 하나가 일을 훨씬 더 빠르고 가볍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정리하면 일도 관계도 가벼워진다
책에서는 단순함이 비단 일의 효율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하고 복잡하게 말하는 사람일수록 주변과의 관계도 피곤해지기 마련입니다. 반대로, 단순하게 핵심만 전달할 줄 아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신뢰를 얻고, 대화도 명확하게 진행됩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고 나서 업무 보고를 비롯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에도 변화를 주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보고서를 쓸 때 최대한 많은 내용을 담으려 노력했지만, 지금은 핵심만 간결하게 정리하고, 그 외의 내용은 참고 자료로 덧붙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만으로도 상사와 동료들의 반응이 훨씬 좋아졌고, 피드백도 더 명확해졌습니다.
또한, ‘단순하게 일하는 사람은 문제를 복잡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책의 문장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로 일의 난이도가 높아졌을 때, 복잡함에 휘둘리기보다는 우선순위와 구조를 먼저 잡고,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단계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복잡함을 단순하게 바꾸는 사고의 힘이며, 저는 그 힘이 하루하루 쌓이면서 일의 흐름을 더 부드럽게 만들었다고 느낍니다.
단순함이 필요한 사람, 그리고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는 복잡한 환경에서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해야 할 일에 치이고, 정보에 묻히며, 복잡한 인간관계에 지쳐가고 있지만, 그 근본적인 이유는 정작 ‘무엇이 중요한지’ 구별하지 못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루종일 일은 하지만 성과가 없다고 느끼는 직장인, 일정을 정리해도 계속 업무에 쫓기는 프리랜서, 혹은 지나치게 생각이 많아 실행이 느린 자기계발러에게 실질적인 정리법과 판단 기준을 제시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한때는 일은 열심히 하는데 성과가 잘 나오지 않고, 늘 시간에 밀려 사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일하는 법을 배우고 나서부터는, ‘일을 줄이는 것이 곧 성과를 높이는 지름길’이라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줄일 것인가,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 이 질문을 매일 스스로에게 던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 책은 그 출발점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