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시간관리의 핵심을 ‘가치 중심의 선택’에서 찾습니다.

시간관리 이전에 '자기관리'가 먼저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닙니다. 이 책은 삶의 방향성과 원칙, 그리고 우리가 어떤 기준으로 행동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스티븐 코비는 시간관리도 결국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즉, 시간표를 잘 짜는 것보다 먼저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위해 시간을 쓰고 있는가’에 대한 명확한 인식입니다.
책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사분면 시간관리 매트릭스입니다. 모든 일은 ‘긴급한가, 중요한가’라는 두 축 위에서 네 가지로 나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긴급하고 중요한 일’에 몰두하거나, 때로는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허비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시간의 주인은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에 시간을 투자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 사분면은 우리의 시간 사용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저 역시 처음 이 개념을 접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회의나 메시지 대응처럼 당장 처리해야 하는 일들에 시간의 대부분을 쏟고 있었고, 정작 제게 가장 중요한 학습이나 창의적인 일은 늘 뒷전이었습니다. 코비의 말처럼 진짜 가치 있는 일은 긴급하지 않기 때문에 미뤄지기 쉽고, 그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큰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저는 아침의 골든타임을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에 배정하기 시작했고, 그 변화는 생산성 이상의 가치를 안겨주었습니다.
'중요한 것을 먼저' 실천하는 법
책에서 소개하는 제3의 습관,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는 시간관리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스티븐 코비는 우리가 진정으로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에 따라 행동하는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할 일을 리스트로 정리하지만, 이 리스트는 긴급한 일들로 가득 차기 마련입니다. 반면 코비는 일정보다 가치 중심의 선택을 제안합니다.
실제 실천 방법 중 하나로 그는 ‘주 단위 계획’을 강조합니다. 하루 단위가 아닌 일주일 단위로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정하고, 그 일들을 먼저 일정에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눈앞의 바쁨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중요한 일을 먼저 캘린더에 넣고, 나머지를 그 주변에 배치하면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는 변명은 자연히 사라지게 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일정을 쪼개는 것이 아닌, 삶의 우선순위를 스스로 설계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매주 일요일 저녁, 다음 주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한 가지 정하고, 그 시간을 가장 먼저 캘린더에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업무도, 개인 프로젝트도, 그 시간만큼은 방해받지 않게 했고, 그 결과 매주 최소한 하나의 중요한 일은 꾸준히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싶은 분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단지 ‘시간을 잘 쓰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삶의 중심을 외부가 아닌 내면에 두는 법, 즉 주도적인 태도에서 출발한 시간관리 철학을 제시합니다. 코비는 습관이 단순한 행동의 반복이 아니라, 사고방식과 신념에서 출발한 선택의 누적임을 강조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시간관리를 단지 일정 정리가 아니라,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이 책은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바쁘게 사는데도 성취감이 없고 방향이 불분명한 분, 중요한 일보다 긴급한 일에 끌려 다니는 분, 그리고 시간보다 삶 전체의 리듬을 바로잡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깊은 통찰을 전해줍니다. ‘효율적인 하루’보다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관리는 결국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일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그 주도권을 우리 안에서 찾게 해줍니다. 앞으로 시간이 아닌 ‘가치’를 중심에 두고 살아가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그 첫 걸음을 내딛어 보시길 바랍니다.